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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은수미 시장…수원고법서 ‘파기환송심’ 예정
상급법원 ‘기속력’ 따라 현재로써 무죄로 받을 가능성 높아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직 상실 위기까지 놓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극적 기사회생한 가운데 대법원의 결정으로 희비가 엇갈렸던 경기지역 단체장들에 관심이 쏠린다.

1·2심에 대한 판결을 불복했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치생명은 3심인 대법에서 판가름 났다.

최근 무죄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은수미 성남 시장은 정치 생명을 유지한 경우다. 우석제 전 안성시장 등 대법원 판결로 공직에서 내려온 사례도 있다.

지난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 지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 보냈다.

이 지사는 ‘친형(고 이재선씨) 강제입단’ 사건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와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검사사칭’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총 4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제7회 동시지방선거 KBS 토론회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후보가 ‘재선씨를 강제 입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으로 친형 강제입원 사건이 불거지게 됐다.

1심은 이 지사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반면, 2심은 4가지 혐의 중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지사가 재선씨에 대한 구 정신보건법 제25조의 절차진행을 보건소장,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 등 일부 공무원들에게 의무없는 일을 지시했다는 점에 관해 도민을 비롯, 일반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해명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기에 몰렸던 이 지사는 대법원이 2심 판결을 무죄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리면서 기사회생했다.

재판부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 돼야한다”며 “일부사실을 묵비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허위사실로 평가하는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이어 “이 지사가 토론회에서 친형의 강제입원에 대해 발언한 것은 적극적으로 반대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원심의 판단에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을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된 은수미 성남시장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근 은수미 성남시장도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은 시장은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6월부터 1년간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모씨가 대표로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총 95회 제공받아 교통비 상당(5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와 같은 회사에 임원으로 있던 배모씨가 은 시장에게 ‘자원봉사자’라며 최모씨를 소개해줬고, 최씨는 은 시장의 운전기사를 하면서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렌터카와 함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 시장은 2019년 1월29일부터 같은 해 9월2일까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뤄진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2019년 10월17일부터 올 2월6일까지 진행된 2심에서 30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

1·2심은 모두 정치자금법 제 45조 1항(유죄)과 2항(무죄)에 대해 모두 같은 의견으로 판단했지만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정치인으로서 공정성·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버렸다. 그런데도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것이다.

대법원은 그러나 지난 9일 1·2심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 파기환송에 대한 원인을 ‘검사의 항소이유서’로 집었다.

대법원은 “형사소송규칙 제155조에 따르면 항소이유서에 항소이유를 구체적으로 간결하게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검사가 항소장이나 항소이유서에 단순히 ‘양형부당’이라는 문구만 기재하고 그 구체적인 이유를 기재하지 않았다면 적법한 항소이유의 기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은 시장은 수원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될 운명에 다시 놓였지만 상급법원의 기속력(羈束力)에 따라 같은 범죄사실 관계에서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무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재로서 높다.

대법원 전경.© News1 박세연 기자
대법원의 최종 결정에 따라 정치생명이 좌우된 단체장도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성기 가평군수은 정치생명을 연명한 경우다.

지난 2019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 시장 대법원이 ‘상고기각’을 결정하면서 벌금 90만원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 모두 무죄를 확정 받았던 안 시장도 상고심에서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2013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에 대해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대로 우석제 전 안성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40억 상당 채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돼 1·2심 모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상고를 제기했지만 대법원 역시, 이를 기각 처리해 직을 상실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尹 ‘측근 감싸기’ 비판↑…秋 ‘무리한 수사지휘’ 비난 피해
영장 받은 중앙지검 수사팀…수심위 유리한 고지 선점도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채널A 이모 전 기자가 구속되면서 이 사건을 둘러싸고 수차례 파열음을 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추 장관은 무리한 지휘권 행사라는 비판에서 한발 비켜날 수 있게 된 반면, 추 장관·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갈등을 빚으며 사건 수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윤 총장에 대해서는 ‘무리한 측근 감싸기’였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취재목적을 달성하고자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광범위한 증거 인멸이 이뤄졌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법원이 수사팀 주장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일차적 판단을 내린 만큼 24일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논의도 수사팀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전 기자의 공범으로 의심받는 윤 총장의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한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사 과정에서 대검찰청과 갈등을 일으키며 검찰 안팎에서 논란을 빚어왔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이성윤 지검장은 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윤 총장은 ‘측근 연루 사건 수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거센 비판을 받으며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속영장은 대검이 수사팀의 영장청구를 반대하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추진하자,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추 장관 지휘대로 윤 총장의 수사팀 지휘가 배제된 상태에서 청구된 것이다.

윤 총장은 이 사건 관련 수사 지시를 대검 부장회의에 일임했다가 이 전 기자 측 진정을 받아들여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다. 이에 윤 총장이 ‘측근 감싸기’를 위해 사건 판단을 외부로 서둘러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문단 소집 요청 권한이 없는 피의자 진정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단 비판도 나왔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달라’며 사실상 공개 항명, 윤 총장과 정면충돌했다. 대검은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며 즉각 거부했다. 수사팀이 범죄 성립·혐의 입증에 대한 설득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수사팀 손을 들어줬다. 윤 총장이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수사 결과만 보고 받으라는 취지로 헌정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다.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무리한 수사 지휘라는 비판에도 추 장관은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엿새간 장고 끝에 ‘서울고검 검사장의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이라는 건의를 내놨다. 하지만 추 장관은 즉각 거부했다. 결국 윤 총장이 이튿날 추 장관의 수사 지휘를 사실상 전면 수용하면서 ‘검언유착’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극한 갈등은 일단락됐다.

추 장관 지휘권 수용으로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의 이번 영장 발부로 더욱더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조직 장악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측근 감싸기’ 의혹을 제기해온 정치권의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한 수사 지휘였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게 된 추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이어왔던 ‘윤석열 힘빼기’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내로 예상되는 검찰 정기인사를 거쳐 윤 총장 입지는 더욱 좁아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추 장관은 올초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윤 총장 참모진을 대거 교체한 바 있다.

올해 총 발행물량 1조6837억원…지난해 발행물량 比 3배↑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전년 比 12.4%↑…소상공인 매출회복 기회

경기지역화폐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된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농협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검수하고 있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일종의 대안화폐 제도로 올해 발행 규모는 총 4961억원이며 화폐를 발행한 각 해당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2019.4.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공약인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 물량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 2·3회 추경에 지역화폐발행액이 8800억여원 추가 배정됐다.

이로써 올해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물량은 당초 발행목표액(8000억)의 2배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역경제 및 골목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발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당초 목표액(4961억원)의 113%인 5612억원이 발행돼 이 중 83%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에 사용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4월 지역화폐와 결합된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지역화폐 가맹점의 6주 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12.4%나 늘어나는 등 효과를 입증했다.

도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지역화폐 발행물량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정부에 3회 추경편성 시 지역화폐발행액을 1조원 추가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단기적 소비창출 효과를 위해 정부 재난기본소득과 같이 한시적으로 사용가능한 소멸성 지역화폐 형태로 발행해 20% 인센티브를 지급(일반할인 10%(국비 8, 지방비 2)+ 소비촉진금 10%(지방비))하자는 안이다.

발행지원한도(시군당 연간 900억원) 초과수요는 국비에서 지원해 달라고도 했다.

그 결과, 인센티브 20% 지급안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부 3회 추경에 지역화폐 발행액 4567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2회 추경에 반영된 4270억원을 감안하면 전체 지역화폐 추가 발행액은 883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지역화폐 발행 물량은 당초 목표액(8000억원)의 2배가 넘는 1조683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발행물량의 3배 되는 지역화폐물량이 풀리게 돼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상당한 매출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전국 지자체의 지역화폐 수요가 많다보니 요구한 만큼 받지는 못했지만 정부 2·3차 추경에 지역화폐발행액을 8837억원 배정받았다”며 “이는 올해 당초 목표 발행물량의 2배에 이는 규모로, 10%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2835동 건물 개축으로 15만 일자리 창출… 교육계 “교육의 질 향상 대책이 먼저”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에서 열린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한국판 뉴딜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노후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증·개축하는 학교시설공사 사업이 아닙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단순한 학교시설공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교육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사업에 대해 “포장이 요란한 학교시설공사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린+스마트+미래? “이미 하던 사업, 과도한 포장”
 

교육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201년부터 5년간 ’40년 이상 지난 낡은 건물’ 가운데 2835동을 미래학교로 만들 계획이다. 친환경·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설을 갖춘 미래형 학교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사비로는 18조5000억 원을 사용한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모두 15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도 “이 사업은 사람중심, 디지털 전환,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미래교육으로서의 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포장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은 정책 논평에서 “교육부가 그린, 스마트, 미래 등의 용어를 구사하나 핵심은 노후학교 증·개축”이라면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이미) 그린스쿨 사업이 있었고, 이번에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공간혁신은 이미 교육부가 추진 중이었고 그린학교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이 사업이 아니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스마트 교실은 기존 사업과 대동소이하다”고 꼬집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은 “몇 가지 사업을 묶어서 오래된 건물을 증·개축하는 그림인 만큼 과도하게 포장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교원단체는 미래학교 사업의 내용과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의 교육 분야를 보면 미래교육이 나아갈 방향이 곧 디지털과 온라인 활성화를 뜻하는 것은 아닌데도 디지털 환경구축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면서 “교육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의 도구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공공성 강화가 핵심이며 건물 공사보다는 학생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해 달라”는 것이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교사들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학교와 교실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 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동행복권파워볼

2018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지표를 보면 한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23.2명과 28.4명이었다.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21.3명과 22.9명보다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등교수업 상황에서 방역당국을 힘들게 한 학교 환경은 ‘과밀학급’ 문제였다. 일부 학급의 경우 ‘교실 안 2미터 거리 확보’는커녕 ‘1미터 거리 확보’도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과밀학급 어쩌나” 교육부장관도 방역전문가도 걱정 http://omn.kr/1nhai)

전체 학급의 15%가 ’31명 이상’ 과밀학급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전국 초중고엔 학생 수 31명 이상인 학급이 모두 2만9827개가 있다. 전체 학급(특수학급 제외)의 14.6%에 이르는 수치다. 학생 수가 36명 이상인 학급도 4543개다.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부응하려는 교육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에 대해서는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면서도 “이런 하드웨어 공사와 더불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의 질 향상 대책도 병행해 내놔야 한다”며 ‘건물보다 학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삼성이 힉스와 고반을 영입하며 외국 선수 구성을 마쳤다. 

서울 삼성은 16일 KBL 공시를 통해 아이제아 힉스(202cm, 26)와 제시 고반(206cm, 23세)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KBL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외인 영입 작업을 마친만큼 이상민 감독의 이번 여름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몇 선수는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틀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초반 살펴봤던 힉스가 다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서 마침내 영입할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를 초반에 많이 알아봤는데 러시아와 재계약을 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보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FA가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고, 접촉했다. 아무래도 2017년 NCAA 우승 경험도 있고, 첫 무대도 러시아여서 그런지 한국행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에 오는 선수 명단을 보내줬다. 마침 자밀 워니와 G리그에서 같이 뛴 경험도 있어서 스스로도 알아보고 결정한 거 같다”며 힉스 영입 비화를 설명했다.

힉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 닉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21경기를 뛰며 4.4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활약한 러시아에서는 14경기 평균 12.9점 6.7리바운드 2.0블록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에 대해 “맨발로 측정한 신장이 202cm이다. 그렇기에 신장에서 큰 열세는 느껴지지 않을 거다. 또한, 블록슛 능력과 리바운드가 좋으며 발이 빨라 외곽 수비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에는 스코어러를 영입했다면 올해는 수비와 공격 모두 갖춘 선수를 원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힉스를 잘 영입한 거 같다”고 말했다.

고반은 아시아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로 지난해 일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산엔 네오 피닉스, 교토 한나리즈에서 뛰었다. 교토에서는 6경기 평균 17.0점 11.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남겼다.

이상민 감독은 “고반은 센터사관학교로 유명한 조지타운 대학교를 나왔다. 미들슛과 3점슛 모두 좋기에 내외곽 공격을 모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김준일과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반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인상적인 것은 두 선수 모두 20대 중반에 어린 선수라는 것. 이상민 감독은 “물론, 실력이 첫 째 우선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젊으면 좋을 거 같아서 어린 선수들 위주로 봤다. 특히 힉스는 에너지가 넘치며 쉬지 않고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어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은 닉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 제임스 톰슨 등의 외국 선수를 영입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힉스와 고반은 이들이 보여줬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용인, 서정환 기자] KCC가 라건아(31)와 골밑을 함께 지킬 대형선수 타일러 데이비스(23, 208cm)를 얻었다. 

데이비스는 신체조건과 득점능력을 모두 갖춘 정통빅맨이다. 208cm의 신장에 120kg의 체격으로 골밑에서 붙으면 절대 밀리지 않을 파워를 갖췄다. 스크린을 걸어준 뒤 받아먹는 득점이나 리바운드 후 풋백득점이 주 공격루트다. 

데이비스는 2018-19시즌 NBA G리그 오클라호마시티 블루 소속으로 15경기서 경기당 26.7분만 뛰고도 17.2점, 11.5리바운드, 1.5블록슛으로 골밑을 폭격했다. 워낙 높이와 파워가 좋다보니 KBL에서 막기 쉽지 않다는 호평이 따른다. 

데이비스의 입단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은 바로 전창진 감독이다. 전 감독은 “작년에 댈러스에 가서 데이비스를 봤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딱지를 맞았다. 데이비스를 만나러 갔더니 ‘만나지 않겠다’며 쳐다보지도 않았다. 중국팀으로 거액을 받고 입단하기로 이미 결정이 돼 있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농구선수 FA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됐다. 상대적으로 코로나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한국시장이 각광을 받았다. 덕분에 평소 KBL을 쳐다보지도 않던 선수들이 속속 한국행을 결정했다. 데이비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전창진 감독은 “코로나가 한국에 영향을 많이 발휘했다. 접촉을 했더니 한국리그가 상당히 재밌는 리그라고 듣고 기꺼이 오겠다고 했다. 그 선수가 나이는 어리지만 상당히 파워풀하고 팀워크에 적응을 잘할 선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머리가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데이비스는 나이가 어리고 해외리그서 뛰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외국선수로서 생소한 한국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무릎부상으로 중국팀에서 방출된 후 1년 넘게 실전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전창진 감독은 “해밀턴 코치가 미국에 직접 가서 함께 운동을 하면서 몸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했다. 다만 어려서 KBL 적응이 관건이다.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며 데이비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내가 ‘심판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한정원은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한정원의 행선지는 원주 DB가 아닌 전주 KCC였다. 한정원은 계약 기간 1년과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KCC의 남자가 됐다.

하지만 한정원의 기록은 저조했다. 출전 경기 수와 출전 시간부터 저조했다. 2018~2019 시즌에는 35경기 동안 평균 15분 3초를 뛰었지만, 2019~2020 시즌에는 28경기 동안 평균 5분 59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FA로 함께 합류한 최현민(195cm, F)도 부진했다. 그러면서 KCC의 국내 4번 부재가 많이 언급됐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국내 빅맨의 부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정원의 부진은 그런 의미에서 뼈아팠다.

불안 요소를 극복하지 못한 KCC는 4위(23승 19패)라는 다소 아쉬운 순위로 2019~2020 시즌을 마쳤다. 한정원은 다시 FA가 됐지만,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택했다. 그 후 2개월 넘게 소식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7월 16일. KBL은 하나의 보도자료를 전송했다. 심판진을 모두 구성했다는 내용. 그 심판진 안에 한정원이 포함됐다. 한정원은 수련 심판 자격으로 2020~2021 시즌 KBL 심판진과 함께 하게 된다.

홍기환 KBL 심판부장은 “실기 테스트와 룰 테스트에서 너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심판을 향한 마음가짐이 너무 진지했다. 진지한 마음가짐을 가졌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했을 거고, 그래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며 한정원 수련 심판의 마음가짐부터 칭찬했다.

이어, “15일부터 출근을 하고 있다.(원주에서 출퇴근을 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전 9시까지 나와서 멘토 심판들한테 매뉴얼이나 룰, 케이스나 포지셔닝 등 제반 사항을 교육받고, 오전 10시부터 정규 심판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며 한정원 수련 심판의 일과도 전했다.

그리고 한정원 수련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한정원 심판은 “은퇴를 내 의지로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꼭 지도자가 아니어도, 농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 심판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다가 모집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됐고, 심판에 지원을 했다. 그렇게 심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며 심판에 지원하게 된 과정을 먼저 이야기했다.

선수 은퇴 후 길어야 3개월 정도의 시간 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심판들의 판정을 봤다고 하지만, 직접 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원 심판은 테스트에서 높은 테스를 받았다. 그 비결이 궁금했다.

한정원 심판은 “사실 테스트를 크게 잘 치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다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심판들의 동작을 많이 봤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심판에 관한 걸 공부하고 연습하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 물론, 어려운 일이기는 하다”며 비결을 전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전혀 다른 신분이 됐다. 코트에 들어서는 건 선수와 같지만, 선수와 다른 마음가짐이나 행동으로 코트에 들어서야 한다. 오심 하나로 가족들도 상처받기에, 가족들의 응원도 필요하다.

한정원 심판은 “지원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아내와 상의했다. 아내가 ‘심판을 멋지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해줬다. 내가 심판을 지원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심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며 아내의 지지를 고맙게 여겼다.

한정원은 선수 출신 심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숙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백지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전부 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룰을 숙지하고, 케이스를 연구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동작의 정확성과 위치 선정 등 해야 할 게 많다”며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키가 크기 때문에, 흐느적거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빅맨이다 보니 나도 모르고 서 있는 자세가 넓다는 조언도 들었다. 골밑 수비할 때의 습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잡힌 동작을 고치고, 심판으로서 해야 할 동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보는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며 ‘동작 수정’을 강조했다.

이제는 심판으로서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한정원 심판 또한 “쉬울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선임 심판들 모두 밖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계셨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정한 판정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공평하고 양심적인 심판이 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모든 게 익숙치 않은 시기다. ‘공부’와 ‘노력’, ‘발전 의지’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익숙치 않은 상황에 많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한정원 심판은 변화를 즐거워했다. 변화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었다. 그렇게 제2의 농구 인생을 준비하고 있었다.

[OSEN=선미경 기자]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 사이에 싹튼 의심이 균열과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김경선, 연출 송현욱·박소연) 3회 시청률은 전국 4.1%, 수도권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주강산(이태환 분)의 정체와 그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안궁철(유준상 분), 남정해(송윤아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심의 소용돌이 속에 빠진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좇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남정해를 수렁으로 빠뜨린 ‘그날’의 이야기가 밝혀졌다. 

백해숙(한다감 분)과의 재회로 괴롭고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바에서 남정해는 주강산과 다시 마주쳤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는듯한 그의 태도가 신경 쓰였지만, 마지못해 건네받은 술 한잔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주강산의 실체가 드러났다. 안궁철의 걱정과 불안이 깊어지는 사이, 의식이 돌아온 남정해는 애써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했다. “없던 일로 하죠”라는 말에 되려 자신을 도발하는 주강산에게 “번지수 잘못 골랐어. 까불면 죽일 거야”라며 날카로운 경고를 남겼다.

안궁철과 남정해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천만식(김원해 분)과 아내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한 안궁철이 의심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 남정해 역시 갑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남편이 만난 상대가 백해숙이라고 오해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말 못 할 비밀을 쌓기 시작한 두 사람 사이에는 작은 균열이 일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신이 솔직하지 않으면 나도 솔직할 수 없다”는 아내의 한 마디는 안궁철을 움직였다. 남정해의 진료실을 찾은 그는 지명숙을 만난 사실을 고백하며 천만식에 관한 일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남정해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예상 밖이었다. 그동안 천만식이 남몰래 우울증을 앓아왔고, 치료의 도움을 위해 함께 요양원 봉사를 다니고 있던 것이었다.

사소한 의심과 오해에서 비롯된 두 사람의 균열은 해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각자 또 하나의 비밀을 안게 됐다. 천만식의 장례식장 재회 이후로 소식이 뜸하던 백해숙이 안궁철을 찾아왔다. 싱거운 농담과 어색한 웃음을 주고받던 그녀가 안궁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 것. ‘그날’ 이후 다시 마주한 남정해와 주강산의 재회도 아찔하고 위태로웠다. 남정해는 돈 봉투를 꺼내 들며 “두 번 다시 보는 일 없도록 하자”고 했지만, 주강산은 “나랑 사귀어요. 나, 당신 사랑해요. 그러니까 나랑 만나요”라는 당돌한 고백으로 남정해를 흔들었다. 그는 “제 목적은 돈이 아니라 당신”이라며 돈 봉투를 남긴 채 떠났고, 지독한 악연의 고리를 감지한 남정해의 두려움은 깊어졌다.

주강산의 도발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그날’ 찍힌 남정해의 사진을 안궁철에게 보내며 위기의 불씨를 당겼다. 그런가 하면 출근 중인 남정해 앞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고 사라지며 이들 부부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갔다. 그녀가 자신의 연락을 무시하자 주강산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남정해에게 같은 사진을 보낸 그는 ‘별일 없었어요? 내가 어제 이 사진 남편분한테 보냈는데’라며 협박했다. 이제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 결국 덫인 줄 알면서도 주강산을 찾아간 남정해의 서늘한 눈빛이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완벽한 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송두리째 뒤흔들리고 있다. 자꾸만 거듭되는 의심과 비밀, 오해와 진실 속에 드디어 베일을 벗은 주강산의 행보는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숨멎’ 전개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급상승시켰다. 안궁철, 남정해가 잔잔한 인생에 불어닥친 폭풍 같은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이들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아한 친구들’ 4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상엽이 ‘워크맨’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은 7월 17일 공개된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웹예능 ‘워크맨’에서 하수처리시설의 일일 인부로 분해 ‘워크맨 – job것 특집’ 첫 회를 장식했다.

이상엽은 환한 미소와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첫 등장, 장성규와 친근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지 전혀 모르고 온 이상엽은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안전 교육 후 업무에 투입돼 오물, 이물질 등과 씨름하며 극한 직업을 몸소 체험했다.

기계의 고장을 초래하는 물티슈, 비닐 등을 보며 분노한 이상엽은 보기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곳곳에 주저 없이 들어가 최선을 다해 일했고 깨끗하게 정화 된 물을 직접 머리에 뿌리며 뿌듯함을 몸소 느꼈다. 그 가운데 장성규와의 ‘찐친 케미’로 꾸밈없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또 하나의 레전드 예능을 장식했다.

이상엽은 소속사를 통해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직업을 방송을 통해서나마 접해볼 수 있어 뜻 깊었고, 우리에게 너무도 당연한 일상의 것들이 누군가의 수고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모두를 위해 기꺼이 인내하고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친구인 장성규와 워크맨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름방학'
‘여름방학’

정유미, 최우식이 ‘여름방학’으로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절친 박서준까지 가세하며 진짜 친한 친구들이 함께 보내는 여름방학을 보여줬다.

17일 첫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는 강원도 한 마을로 여름방학을 떠난 배우 정유미, 최우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편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남매 같이 사이. 정유미는 “둘만 있는데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나의 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했고, 최우식은 “동생 같으면서 친구 같을 때도 있고 누나 같을 때도 있다. 진짜 고민이 있어 상담할 땐 누나처럼 잘 챙겨준다”고 했다.

‘여름방학’이라는 콘셉트로 이뤄지는 한 달 살이이기 때문에 ‘매일 일기 쓰기’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하기’ ‘하루에 한 끼는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기’가 미션으로 주어졌다. 평소 일기를 쓰지 않던 정유미, 최우식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하나의 놀이처럼 이를 즐겼다.

한 달 동안 머물 집과 텃밭을 구경하고 강아지 뽀삐와 인사했다. 정유미가 집에서 들고 온 싱잉볼로 놀기도 했다. 함께라서 더 웃을 수 있고 “서울 안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강원도 고성의 새 보금자리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박서준이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최우식이 자나 깨나 형 생각을 한다고 밝힐 정도로 두터운 우정을 뽐냈다. 박서준을 위한 웰컴 드링크를 준비한 정유미와 최우식. 반면 박서준은 빠르게 적응했다. 수박을 잘라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에너지를 뿜어냈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절친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였다.홀짝게임

‘여름방학’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다. ‘삼시세끼’ 시리즈나 ‘숲속의 작은 집’ ‘바퀴달린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의 느낌이었는데 익숙한 포맷 속에서,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었다. ‘여름방학’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어떻게 내세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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