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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되자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는)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며 민주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베이징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전까지 세계가 알던 홍콩의 종말을 상징한다’며 ‘이제 홍콩은 비밀 재판, 언론 탄압, 독단적인 기소, 강요에 의한 자백, 정치적 검열 등이 자행됐던 대만의 백색테러 시대와 같은 테러 통치의 새로운 시대로 들어간다’고 우려했다.

대만 백색테러 시대는 1949년 5월20일부터 1987년 7월15일까지의 계엄령 통치 기간을 가리킨다. 계엄령 기간 약 14만여명이 군사법원에 기소됐고, 3000∼8000여명이 대만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파워볼

웡은 탄압을 우려하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 민주화 투쟁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권력의 전횡과 잘못된 법으로 홍콩은 비밀경찰국가가 된다. 홍콩 시위대는 이제 중국 법정으로 송환돼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직접 독재 통치 아래서도 홍콩인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웡은 이날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데모시스토당’을 탈퇴한다는 글을 올렸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 김성휘 기자] [[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EU(유럽연합)와 30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10년간 함께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 그린 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EU 신지도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로 예정되었던 두 분의 방한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성사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며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는 경제통상, 기후변화, 개발,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정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 “EU는 한국의 가장 큰 투자 파트너이자 제3의 교역 파트너”라며 “한국은 EU와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체결한 최초의 국가이고, 한-EU FTA는 경제 협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아울러 “EU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도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선 코로나19 이동성 보장,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이 논의됐다. 양측은 코로나의 경제, 사회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G20(주요 20개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코로나 대응 공조 △1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EU 간 보건, 경제 분야 등에서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상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EU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며 혁신적인 조치들을 통해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하고 있는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노력에 기여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들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 간 코로나 관련 ‘임시 비밀유지약정’ 체결을 비롯해 한-EU 보건당국 간 정보 공유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향후 △백신·치료제 관련 연구 개발 및 WHO 차원에서의 공조 방안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울러 한국과 EU가 3대 핵심협정(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바탕으로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왔다고 공감했다.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분야에서 더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 정상들은 호혜적인 교역·투자 증진을 위해 한-EU FTA을 원만히 이행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비관세 장벽 완화 등 상호 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신산업, 과학기술, ICT 등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 협력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EU 간 진행 중인 EU 개인정보보호(GDPR) 적정성 결정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환영했다. 향후 적정성 결정이 가속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 정상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안정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EU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지속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역내 상생과 번영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EU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양측 정상들은 △기후 변화 △보호무역주의 대응 △사이버 안보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제에 대응할 때, 공동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EU측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은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 중 하나다. EU와 3대 핵심 협정(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모두 발효시킨 최초 국가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지코가 아침부터 남다른 텐션을 자랑하며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가수 지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코는 라디오에 출연하기에 앞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뉴스투데이’ 2부에 출연해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오늘의 날씨를 전했다. 지코는 “오늘 김가영 기상캐스터님과 함께 일일 기상캐스터로 참여해서 날씨를 전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하셨다. 확실히 딕션이 좋으니까 기온이 쏙쏙 들어오더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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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사람은 ‘Summer Hate’ 챌린지 댄스를 함께 추기도 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지코는 이날 발매되는 새 앨범 ‘랜덤박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코는 “총 5곡이 수록됐다”며 “앨범명은 ‘랜덤박스’다. 요즘 시기상 저희가 기대나 설렘을 느낄만한 일들이 현저히 적어지지 않았나. 기대와 설렘을 줄 수 있는걸 생각해봤다. ‘랜덤박스’ 피지컬이 나오는데 구성품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지코는 “올해 역대급 더위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앨범 후반 작업할 때 그런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이 노래를 꼭 여름에 내야겠다고 확신했다”고 말하며 남다른 ‘촉’이 있었음을 전했다.

지코는 타이틀곡 ‘Summer Hate’에 대해 “보통 여름곡들이 희망차고 온도 자체를 즐기는 메시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 저는 반대로 접근해봤다. 개인적으로 더위를 싫어한다. 여름에 대한 불쾌감을 가감없이 표현해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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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Summer Hate’에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깡’ 신드롬 전부터 연락을 드렸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비 선배님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반 작업하는 도중에 ‘깡’ 신드롬이 생겼다. 아니나다를까 비 선배님이 주가를 달리고 계시니까 편승하려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제가 제일 먼저 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지코는 자작곡을 만들 때 경험과 상상을 믹스한다고 전하며 “저는 항상 경험 반 상상 반을 믹스해서 만든다. ‘지코가 석자’라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스웨그를 자랑했다.

지코는 ‘아무노래’가 크게 흥행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밝히며 “압박은 없다. ‘아무노래’를 넘지 못하더라도 제가 넘지 못할 것을 만들어놨다는 자체가 스스로에게 칭찬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코어보다 창작에 대한 부담만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Summer Hate’ 1위 공약으로 장성규의 집에서 첫째 아들 하준 군과 챌린지 댄스를 추기로 해 이목을 모았다.

지코는 이날 오후 6시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Summer Hate’는 지코의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담아낸 곡으로,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급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홍콩 영주권자 해외서 홍콩 독립 주장해도 수사 대상
홍콩 국가안전위, 홍콩 의회 견제 안 받아

중국이 30일 공포하고 시행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해 중국은 홍콩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시를 마비시켰던 대규모 시위를 막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발전 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반면 홍콩 야권은 사법 독립성 등 일국양제의 근간이 훼손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개된 홍콩보안법 내용이 기존 홍콩 정치·사법 시스템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관련 수사·기소·재판은 기본적으로 홍콩 당국이 맡는다. 경무처(경찰청 격) 아래 전담 부서가 정보를 수집하고 사건을 수사한다. 홍콩보안법 범죄를 기소할 때는 율정사장(법무장관 격)이 서면으로 동의해야 한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0일 유엔 인권이사회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람 행정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하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신화통신 연합뉴스
재판 단계에서는 홍콩 행정장관의 영향력이 크다. 사건을 맡을 재판부는 홍콩 행정장관이 대법원, 고등법원, 지역법원 등 판사 가운데 약간 명을 지명하도록 했다. 임기는 1년이다. 또 “판사가 피고인이나 범죄혐의자가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석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며 보석을 까다롭게 했다. 지난해 홍콩 시위 당시 일부 중국 매체는 홍콩 재판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보석을 쉽게 허용해줘 시위가 장기화된다고 비판했다.

홍콩보안법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중앙정부가 필요한 경우 홍콩에서 직접 수사하고 피고인을 중국으로 보내 재판할 수도 있는 점이다. ▲외국 세력 개입 등으로 상황이 복잡해 홍콩 정부가 관할권 행사가 어려운 경우 ▲홍콩 정부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 ▲국가 안전상 중대한 현실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경우다. 중국이 홍콩에 설치하는 안보 부처인 ‘국가안전공서’나 홍콩 정부가 요청하고, 중국 정부가 비준하면 된다.

30일 홍콩 시민들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신화통신 연합뉴스
이 경우 중국 중앙기관인 국가안전공서가 홍콩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이 지정한 검찰 기관이 기소하면 피고인은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지정한 중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절차는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도록 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인을 직접 수사·재판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률 적용 범위에서도 홍콩보안법은 기존 홍콩 법과 다르다. 홍콩 법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해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홍콩보안법은 범죄 행위나 결과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홍콩에서 이뤄진 경우 홍콩 내 범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홍콩 영주권자나 홍콩에 설립된 기업, 단체가 홍콩 이외 지역에서 홍콩보안법을 위반할 경우에도 처벌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다.

홍콩보안법과 홍콩 법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홍콩보안법이 적용된다. 법에 대한 해석권은 이 법을 만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가 갖는다. 홍콩보안법에 따라 신설되는 총괄기구인 홍콩 국가안전위원회(위원장 홍콩 행정장관)는 법에 따라 홍콩 내 다른 기관, 조직의 간섭을 받지 않고 업무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 또 위원회의 업무나 결정은 사법부의 판단으로 되돌릴 수도 없다. 홍콩 의회나 법원으로부터 감시나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위원회는 오직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보고 의무만 진다.

NSC 홍콩보안법 철회촉구 성명..FCC는 화웨이·ZTE ‘국가안보위협’ 지정

전인대 상무위, 홍콩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중국중앙TV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전인대 상무위, 홍콩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중국중앙TV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강력한 대응 조치를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더 높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 포기를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SC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은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베이징이 즉각 항로를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하나파워볼

이어 “베이징의 국가보안법 통과는 중·영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시행을 강행하자 미국의 국가안보 지휘부인 백악관 NSC가 나서 이의 철회를 촉구하며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 철회 등 추가 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중국과 영국이 1984년 체결한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홍콩이 1997년 중국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입법, 사법, 행정, 교육 등의 분야에서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 정신을 담고 있다.

미국, 홍콩 문제 '일국양제' 언급하며 중국 비난 (PG) [김민아ㆍ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미국, 홍콩 문제 ‘일국양제’ 언급하며 중국 비난 (PG) [김민아ㆍ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은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홍콩은 현지시간 30일 밤 11시부터 법 시행에 들어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이날 NSC 성명 외에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겨냥, 빗장을 거는 조치에 나섰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화웨이와 ZTE를 미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기업이 이들 회사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를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FCC는 지난해 11월 두 회사를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날 명령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화웨이와 ZTE 모두 중국 공산당, 중국의 군사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네트워크 취약점을 악용하고 중요한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 (CG) [연합뉴스TV 제공]
중국 화웨이 (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이 홍콩의 자유와 자치권을 심각히 침해한다고 거듭 경고한 데 이어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이 자국으로부터 누려온 특혜의 일부를 제거하는 초강경 대응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 상무부는 전날 중국의 홍콩보안법을 이유로 들어 자국 법률에 보장된 홍콩특별지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도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며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무역전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양국 긴장이 고조돼 ‘신냉전’으로까지 불리는 상황에서 홍콩보안법 문제까지 겹치면서 미중 갈등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제라드 호잉 /waw@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웃으며 떠났다. 지난 2018년 한화의 10년 암흑기를 깨며 가을야구를 이끈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6월 22일 웨이버 공시된 뒤 일주일가량 신변 정리를 한 호잉은 가족들과 함께 30일 오전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 고향인 오하이오주로 돌아갔다. 

타격 부진으로 올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호잉은 한화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2018년 첫 해 142경기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3위로 견인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는 부상을 참고 뛰는 투혼으로 팀에 감동을 안겼다. 둘째 딸을 대전에서 낳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넘쳤다. 

호잉은 웨이버 공시 다음날에 삼성과 원정경기를 앞둔 대구 숙소에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3년간 그의 곁을 지켰던 김지환 통역은 “호잉이 눈물 날 것 같아 일부러 짧게 인사를 했다”며 “한 번도 불평불만이나 싫은 소리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인성이 좋고, 팀을 위한 마음도 특별한 선수였다. 이런 외국인 선수를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팀 동료 김태균도 “호잉은 정말 열심히 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우리 팀 후배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다음은 출국 전 대전에서 만난 호잉과 일문일답. 

[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호잉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 웨이버 공시 통보를 받은 뒤 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는데. 
▲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이런 상황이 안 됐을 텐데… 그래도 지난 몇 년간 한화에서 야구하며 즐거웠다. 야구는 비즈니스다. 이 역시 야구의 일부분이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 선수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 동료들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같이 야구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 한화에서 3년이란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 올해는 힘들었지만 작년과 재작년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아드레날린을 날리며 좋은 경기를 했다. 2018년은 내가 가장 잘했던 해이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올해는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한 채 야구를 한 게 아쉬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2018년 고척돔에서 데뷔전, 첫 타석이다. 번트 안타 이후 도루가 기억에 난다. 첫 해 스프링캠프 때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래 못 버티고 중간에 집에 갈 것이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 정규시즌 때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OSEN=고척,박준형 기자]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2회초 1루 주자 호잉이 도루성공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 올해 팀이 18연패를 한 것이 가장 아쉽다.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었다. 무관중이라 팬들이 찾아주시지 못해 나도 야구 선수로서 에너지를 받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를 한 것에 아쉬움이 든다. 

– 올 시즌 부진 이유가 있다면. 입국 2주 자가격리 여파도 있었나. 
▲ KBO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중요한 부분을 꼽는다면 딱 두 가지 있다. 가족들이 항상 옆에 있는 것, 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올해 같은 경우 3개월 가까이 가족들도 못 보고, 팬 없이 무관중으로 한 것이 힘들었다. 나 스스로도 뭔가 해결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없지 않았다. (호잉의 가족들은 6월초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쳤고, 6월 중순에야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 3년간 한화에서 고마웠던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 팀 동료들 모두 고맙다. 그 중에서도 하주석과 야구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과 최진행도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2018년 나와 같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이성열도 특별한 사람이었다. 송광민과는 누가 더 많은 타점을 내는지 장난치곤 했다. 내 앞 타순에서 타점을 많이 뺏어갔다(웃음). 

– 하주석과는 어떤 이야기를 자주 했는가. 
▲ 하주석이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때 나도 울었다. 너무 슬펐다. 첫 해 캠프 때부터 하주석과 친해졌고,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 하주석은 비슷한 유형의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서로 공감을 많이 했다. 야구 선수로서 내야 땅볼을 쳐도 아웃되지 않을 것이란 마음으로 뛰는 자신감과 열정을 높이 산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한화 호잉(가운데)이 타구를 쫓다 충돌한 정은원과 이성열을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미국에 돌아가서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내 야구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에 돌아가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 미국 에이전트가 구단들에 연락을 취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고, 에이전트와 상의한 뒤 접촉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선수도 많은데. 
▲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웃음). 한국에서 얻어가는 게 많다. 한국 선수들은 항상 이기나 지나 ‘화이팅’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화이팅을 배운 것 같다. 어느 누군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야구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 호잉에게 한화 이글스란 어떤 의미인가. 
▲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는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 뛰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였다. 한화는 내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이다. 내게 경기를 맡기고,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잘 도와줬다. 잊을 수 없는 고마운 구단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SNS를 통해 팬들의 댓글을 많이 봤다. ‘3년간 한화에서 고생했다’는 응원과 격려를 받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나 더 감사드린다는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후 미국에 돌아가면 친구나 친지들이 ‘한국에서 야구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면 항상 ‘팬’이라고 답했다. 무관중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한화에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지속성장 기업으로 만들 것”[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 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DB그룹 2세 경영시대를 맞았다.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1일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밝힌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재계 일각에선 이번 김 회장 체제로의 전환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왔다고 분석한다. 부친인 김준기 전 회장이 지난해 3번째 암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사실상 경영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고, 김 회장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왔을 뿐 아니라, 김 전 회장 퇴임 후에는 이근영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을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이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DB그룹]

DB그룹에 따르면 이날 그 동안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총을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 DB손해보험과 DB Inc의 지분 9.01%와 16.83%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DB그룹은 창업 이래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온 김준기 회장의 창업자 시대가 끝나고 2세 경영 시대로 전환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러면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국내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증유의 사태가 불러일으킨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자로서 저의 꿈은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가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어느 기업도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줬던 자유무역 체제가 흔들리고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이 와해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DB그룹은 1969년 김 전 회장이 24세의 나이에 창업했다. 1970년대 초반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철강, 소재, 농업, 물류, 금융 등 국가 기간산업에 투자해 그룹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창업 30년 만인 2000년도에 10대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2010년대 중반 구조조정을 겪으며 보험, 증권, 여신금융, 반도체, IT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금융부문 포함 자산규모는 66조원이며, 매출액은 21조원이다.

김여정 대남 비난에 보류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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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올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6000만원) 규모의 대북지원 시점을 다시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6월 대북지원을 계획했으나 남북관계가 급경색되면서 이를 보류한 상태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달 초 통일부 장관과 WFP 사무총장과의 화상면담 이후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그 다음 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있어 공여 추진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제반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말 WFP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려고 교추협(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 과정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대북사업 공여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다음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 단절을 공언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남북관계가 강대강 충돌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식량 지원 사업은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WFP의 북한 영유아·산모 대상 영양사업은 지난 2014년(700만 달러)에 시작돼 2015년(210만 달러)과 지난해(450만 달러)까지 총 3개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 기간 공여 규모는 총 1360만 달러다.

한편 이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한 지 1주년이 됐지만 남북관계가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무는 상황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이 당국자는 답했다.

중국 전인대서 홍콩보안법 통과

반중국활동 처벌, 일국양제 종언

미, 대중 보복 “홍콩 특별지위 박탈”

수출허가예외 중단, 미·중 충돌 격화

보안법 오늘 시행…안보처 설치

위반 땐 중국서 재판, 최고 종신형

반중파는 처벌 우려 시위 안 나서

홍콩 민주화 지지자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7월 1일 시위에 나서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중국 전인대는 이날 홍콩의 반(反)중국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의 정치적 자유가 종언을 고하며 ‘홍콩의 사망’이란 비판이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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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0일 홍콩의 반(反)중국 활동을 처벌하는 법률적 근거가 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표결 15분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 부칙 3항에 삽입돼 1일부터 시행된다.

홍콩보안법 통과를 두고 중국에선 1997년 7월 1일 홍콩의 주권을 영국으로부터 회수한 이래 ‘제2의 주권 반환’이란 말이 나온다. 그러나 홍콩을 중국과 달리 특별한 행정구로 만들어 주던 홍콩의 정치적 자유는 23년 만에 종언을 고하며 ‘홍콩의 사망’이란 비판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홍콩보안법 발효에 대한 보복으로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이 누려 온 특혜의 일부를 제거하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거칠게 대립하는 미·중 갈등이 더 격화될 전망이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개시해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현지시간) 시작됐는데 15분 만에 표결처리가 끝날 정도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홍콩보안법이 명시한 처벌 대상은 크게 네 가지다. 국가 분열 행위, 국가 정권 전복 행위, 테러 행위, 해외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전을 해치는 행위 등이다. 앞으로 홍콩 시위는 테러 행위로 간주해 처벌된다. 국가 분열이나 국가 전복 행위는 광범위하게 해석돼 홍콩의 자유로운 언론 활동을 봉쇄할 전망이다. 홍콩에서 더는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외부 세력과의 결탁도 처벌되므로 홍콩에 거주·방문하는 한국인 등 외국인도 주의가 필요하다.

처벌 수위도 대폭 높아졌다. 홍콩보안법의 최고 형량으로 당초 10년이 거론됐으나 심의 과정에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와 같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홍콩보안법 위반 사건은 홍콩이 아닌 중국 본토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배심원 없이 재판관 3명이 합의제로 판정하게 됐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시행을 위해 홍콩에 국가안보처를 설치하기로 했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국가 안보 기구로, 홍콩 안보 상태를 분석하고 홍콩에 필요한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을 지도하는 권한을 보유한다. 홍콩 안보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가 포함될 수 있어 사실상 중국 정부가 홍콩을 직접 지배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을 특구(特區)로 만들어 주던 세 가지 축인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나라 두 체제)’,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를 뜻하는 ‘항인치항(港人治港)’ ‘고도자치(高度自治)’ 모두 홍콩 반환 2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홍콩은 특구가 아닌 중국의 여느 지역과 같은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슈아 웡 등 54명 블랙리스트, 홍콩 대대적 검거 나설 듯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표결 15분 만에 만장일치로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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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1일부터 홍콩 내 민주 인사에 대한 대대적 검거 선풍이 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중국을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힌 반중난항(反中亂港) 인사에 대한 처리를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학생운동 지도자 황즈펑(黃之鋒), 빈과일보(頻果日報) 발행인 리즈잉(黎智英),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등 54명의 체포자 블랙리스트가 돌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2018년 4억327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홍콩 수출품에 특혜를 적용했다. 이 중 대부분은 암호화 기술, 소프트웨어, 첨단기술 등 민간뿐 아니라 군과 치안당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 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홍콩으로 수출을 승인한 국방물자·서비스 규모는 240만 달러(약 28억7000만원)였다.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조치 대상은 2018년 기준 암호 장비·소프트웨어 등 4억3270만 달러. 전체 수출의 2.2%에 불과할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9일 예고한 대로 관세·비자 등 홍콩 특별대우를 전면 박탈할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다. 이 지위는 홍콩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한 제도로 평가된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중국은 단호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홍콩보안법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인 후시진(胡錫進)도 “워싱턴은 홍콩의 하늘을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홍콩 문제에 대해 악의적인 표현을 쓰는 미국 인사의 비자를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이날 흰 셔츠와 파란 모자를 쓴 친중파 홍콩 시민 수십 명이 공원에 모여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했다. 이들은 대형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흔들며 샴페인을 마셨다. 반면에 반중파들은 홍콩보안법에 따른 처벌을 우려해 시위에 나서지 않아 거리가 조용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을 비판하던 홍콩 시민들의 트위터 계정 수백 개가 홍콩보안법 처벌 우려로 자발적으로 삭제됐고,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판매가 급증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이 전했다.

화상 정상회담 개최 / 文대통령 “‘그린 뉴딜’ 파트너 되길” / EU, 韓·日·加 등 14개국 입국 허용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지난 10년간 함께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그린 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EU 신지도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이어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청와대는 원래 EU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EU 측이 코로나19 사태로 화상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우리나라와 EU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보건분야 협력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文대통령, EU 새 지도부와 첫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 화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또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시장과 무역 시스템의 개방성 유지, 세계 공급망 충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범에 기반한 다자 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철저한 개혁을 통해 WTO의 적실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 정상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구축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EU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EU는 30일(현지시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EU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7월 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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